간단한 ELS 설명

- ELS 그림 설명을 보면 뭔가 복잡한 느낌이 들음
- 예시로 간단하게 설명하자면
- 증권사와 도박 게임을 하는 거임
- 원하는 지수나 주식(테슬라, 나스닥 등)을 정해서 ELS 상품에 가입을 함, 보통 3년짜리임
- 상품에 가입하면 연 10%의 이자를 줌
- 근데 3년 안에, 내가 선택한 주식이나 지수가 55% 이상 떨어지면 내 원금에서 깎음
- 손실이 발생하는 낙인 구간(Knock-in barrier)에 들어가면 내 돈이 그냥 반토막 난다고 보면 됨, 100% 손실도 가능함
- 즉, 내가 투자한 주식이나 지수가 반토막이 날지 말지, 증권사랑 내기를 하는 거임
- 위험이 큰 건 이자가 높음
- 지수가 반토막이 날 확률이 엄청 낮긴 함, 개별 종목은 좀 높은 듯
- 삼성증권에서 발표한 2010년 자료 기준으로 손실 가능성
- 주가 지수 상품: 0.6%
- 종목과 지수 혼합: 2.6%
- 개별 종목: 96.8%
- 삼성증권에서 발표한 2010년 자료 기준으로 손실 가능성
- 그래서 사람들은 아주 유리한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이 상품을 삼
- 근데 세상 일은 모름, 코로나가 터지고, 전쟁이 나고, 금리가 오를지는 예상을 못했던 거임 ㅎ ㄷ ㄷ
- ELS는 낮은 채권 수익률과 주가 조정 시기에 인기 있음
- 연 30% 이자를 주는 초고위험 ELS 상품도 있음 ㅋㅋ
홍콩 H지수 마진콜 위험
- 이제 문제가 되는 ELS를 보자

- 홍콩 H지수는 홍콩에 상장되어있는 중국 기업들임
- 지금 차트를 보면 지수가 2019년에 10000쯤에서 놀다가 5500까지 내려온 게 보임

- 홍콩 H지수가 5500 아래로 가면 손실 나는 ELS 상품 가입 금액이 2조 1940억임
- ESL의 3년 만기 때까지 지수가 반등하지 못하고, 머물면 더 심각해짐
- 보통 ELS 상품의 만기가 3년 정도니까, 2019년에 가입한 사람들은 지수가 10000일 때 계약을 한 거임
- 저 때 가입한 사람들은 홍콩 H지수가 5000이 되면 사실상 전부 원금이 반토막 나는 거임
- 이미 손실 구간에 들어간 사람들이 많고, 최소 반토막, 많으면 70% 이상 손실이 남
- 근데 문제는 ELS 같은 금융상품들은 복잡하게 서로 얽혀 있다는 거임
- 워런 버핏도 금융 관련 기업을 아주 조심히 다루는 게, 파생 상품이 엄청 얽혀있기 때문임
- 워런 버핏도 파생상품 때문에 손해와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었음
- 워런 버핏은 파생 상품을 금융 분야의 대량 살상 무기라고 부름 ㅎ ㄷ ㄷ
- 많은 ELS 상품이 도미노처럼 엮여있는데, 그중에 홍콩 H지수가 전체의 약 30% 정도에 연계돼있음
- 국내 홍콩 ELS 투자금 규모가 미국 S&P 500, 유로 스톡스 50, 코스피 200 지수 다음으로 4등임
- 국내 지수형 ELS는 대부분 홍콩 H지수를 포함하고 있음
- 홍콩 H지수 ELS가 무너지면 중국 기업들도 같이 떨어지는 거고, 연쇄 작용이 일어남
- ELS 상품에 대비해서 헤지를 해놓은 다른 투자 상품을 팔게 되고, 그게 다시 주식 시장을 하락시킴
- 근데 하락에 베팅을 하고 돈을 벌기 위해 ELS를 공격하는 세력들이 있음
- 여러 거시경제 악재들과 함께 홍콩 H지수를 5000 아래로 폭락시켜서 연쇄작용으로 마진콜을 유도하는 거임
- 어떻게 될지는 시간이 지나 봐야 알지만, 홍콩 H지수는 조심해서 나쁠 건 없을 듯
- 근데 이 홍콩 H지수 마진콜 말고 PF도 문제임
PF와 브릿지론에 엮인 ELS
- PF(프로젝트 파이낸싱)는 대형 건설 프로젝트에 돈을 투자하는 거고, 브릿지론은 PF 심사 전에 쓰는 돈줄임
- 증권사 (브릿지론) → 은행, 보험사 등 (PF)
- PF 심사가 강화돼서, PF 심사에 통과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주는 거임
- 먼저 적은 돈인 브릿지론을 쓰다가 큰돈을 받는 PF로 넘어감
- 증권사가 이 중간에서 브릿지론을 빌려주고 금리를 높게 받으면서 돈을 잘 벌고 있었음
- 근데 건설 프로젝트에 금리 인상, 건설 원자재 가격 급등, 부동산 침체, 미분양 우려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돈이 경색됨
- 이미 건설 도중인 프로젝트가 정지되면 건설사와 해당 사업에 돈을 빌려준 증권사도 위험해짐
- 증권사도 투자자에게 빌려온 돈을 건설사에 브릿지론으로 빌려 주는 것이고, 조달 금리가 높음
- 증권사가 투자자들에게 약 6개월짜리 만기로 자금을 빌려 온 건데, 브릿지론이 회수가 안되면 높은 금리로 연장이나 돌려막기를 해야 함
- 그러다가 건설사가 부도나면 같이 쓰러지는 거임
- 증권사에게 PF는 자본 배분의 비중이 크고, 주요 수익원이었기 때문에, 좋지 않은 신호임
- 대형 증권사는 PF에 투자한 절대 금액은 많겠지만 그리 위험하진 않은데, 일부 중소형 증권사는 PF에 공격적으로 투자했기 때문에 위험할 수도 있음
- 내년까지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, 고금리에 못 버티는 건설사들이 나와서 도미노처럼 쓰러질 수도 있다고 증권사 PF 담당 관계자가 말하기도 했음
- 그래서 최근 건설사들과 증권사들 주가가 폭락한 거임
- 근데 추가적인 문제는 ELS임
- 결국 부도가 나버린 증권사의 ELS 상품을 산 사람들도 있을 거임

- 해당 증권사의 ELS를 산 사람은 원금보장이 안됨
- 증권사들은 PF부분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ELS 발행을 늘렸음
- 은행이 쉽게 돈을 안 빌려주니까 끊긴 자금을 다른 곳에서 조달하려는 거임
- ELS가 워낙 매력적인 상품이라 ELS 투자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ELS 상품을 추가적으로 가입하는 사람들이 있는데, 중소형 증권사는 피해서 나쁠 건 없음
- 이미 홍콩 H지수에 ELS 반 토막에 맞고, 증권사 부도로 맞은 곳 또 맞으면 ㅎ ㄷ ㄷ
- PF이슈 관련 기업인지는 알 수 없지만, 어제 가장 폭락한 중소형 증권사 예시로 다올 투자증권이 있음

- PER 1.45배에, PBR 0.29인 다올 투자증권임, 너무 저평가인 주식이라 놀래서 봤는데 루머에 엮여 있었던 거임

- 직접 루머는 사실이 아니라고 하긴 했음,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
결론 - ELS 조심해서 사자
- ELS 투자자에게 명백히 보이는 두 가지 위험은 홍콩 H지수 마진콜과 브릿지론 증권사 부도임
- 재미로 보는 악순환 예시,
무한 조리돌림 악마의 시나리오 ㅎ ㄷ ㄷ- 금리 인상 → 증시 하락 → 경기침체 → PF 리스크 이슈화 → 증시 하락 → 홍콩 H지수 마진콜 → 증시 하락 → 경기 침체 → 건설사 부도 → 증권사 부도 → 증시 하락 → 코스피 마진콜 → 경제위기
- ELS 가입 시에 만기, 수익구조, 투자 자산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, 원금 보장도 있음
- 요즘 금리 높아서 높은 이자 주는 파킹 통장, 예금, 적금도 많으니까 리스크 관리 잘해보자
- 내 생각에는 주식이 최고임
*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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